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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금연 효과 논란 종지부 찍나…"상담 결합시 유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자담배의 금연 효과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연상담과 결합할 경우 금연 비율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위스 베른대 일차의료연구소(BIHAM) 소속 레토 아우어 교수 등이 진행한 금연을 위한 전자 니코틴 전달 시스템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15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08815).전자전자담배를 둘러싼 논란은 크게 두 가지. 전자담배가 과연 일반 담배 대비 덜 해롭냐 여부 및 전자담배를 통한 금연 효과가 발생하느냐 여부다.전자담배의 금연 효과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표준 금연상담과 결합하면 금연 성공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자담배는 흡연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니코틴만 선택적으로 흡입한다는 점에서 일반 담배를 통해 노출될 수 있는 각종 발암물질량은 크게 줄일 수 있다.다만 이같은 이점은 일반 담배와의 비교에서 '상대적인 이점'일 뿐 전자담배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같다.전자담배를 통한 금연 효과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답이 나오지 않았다.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나 일반 담배의 금연 이후에도 전자담배를 계속 사용하는 경우, 전자담배의 흡입 횟수나 흡입량이 늘어나는 경우 등 변수가 많아 각종 연구에서도 상이한 결론이 나오고 있다.레토 아우어 교수는 공개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1년 이상 하루에 최소 5개비의 담배를 피우면서 금연하기를 원하는 성인을 무료 액체형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6개월 동안의 금연 효과를 살폈다.전자담배 그룹은 표준 금연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일반 담배 그룹은 표준 금연상담 프로그램에 덧붙여 니코틴 껌이나 패치와 같은 니코틴 대체 요법을 선택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받았다.총 1246명의 참가자 중 622명이 전자담배 그룹에 배정됐고, 624명이 일반 담배 그룹에 배정됐다.분석 결과 지속적으로 담배를 끊는 것으로 확인된 참가자의 비율은 전자담배 그룹에서 28.9%, 일반 담배 그룹이 16.3%으로 전자담배에서 금연 효과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6개월 째 상담을 위한 방문 전 7일 동안 금연한 참가자의 비율은 전자담배 그룹이 59.6%, 일반 담배 그룹이 38.5%였지만, 니코틴까지 완전히 사용하지 않은 비율은 각각 20.1%, 33.7%로 전자담배 그룹이 다소 떨어졌다.심각한 부작용은 전자담배 그룹에서 25명(4.0%), 일반 담배 그룹에서 31명(5.0%)이 발생했고 이상반응은 각각 272명(43.7%)과 229명(36.7%)으로 대동소이했다.연구진은 "표준 금연상담에 전자담배를 추가하면 금연 상담만 받은 경우보다 흡연자의 금연 성공 비율이 더 높아졌다"며 금연을 위한 전자담배 사용를 지지했다.
2024-02-16 05:30:00학술

챔픽스 등 금연보조제 불법 판매 기승…올해 집중 단속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금연치료 지원사업으로 받은 의약품을 온라인으로 불법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칼을 빼들었다. 규제당국은 금연치료 관련 의약품을 집중 감시 대상으로 선정, 올해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8일 식약처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정부에서 금연치료 지원사업으로 지원하는 의약품을 수령해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판매하거나 광고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화이자사의 챔픽스 제품 사진금연치료 지원사업은 금연 성공률을 높이고자 의사의 진료·상담과 금연치료 의약품, 니코틴 보조제의 구매 비용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입비와 국고 지원금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문제는 지원금이 들어간 의약품을 온라인을 통해 불법 재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는 것.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판매·광고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특히 해당 의약품은 의료진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이다.당국은 "최근 온라인에서 금연치료용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광고하는 사례를 확인했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금연치료를 위해 지원하는 의약품(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성분)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처방,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량·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식약처는 이번 집중 점검에서 적발된 불법 판매·광고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신속히 삭제‧차단 요청하고 반복 위반자를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2022-03-08 11:56:55제약·바이오

연초 끊으려 전자담배 핀다?...금연 효과는 12주까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자담배가 과연 금연에 효과적일까.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금연 성공률을 조사한 연구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12주까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지만 이후 그 차이가 줄었다. 캐나다 퀘벡 주이시 종합병원 소속 마크 아이젠버그(Mark J. Eisenberg)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전자담배(e-cigarettes)의 금연 효과 연구가 10일 국제학술지 자마에 게재됐다(doi:10.1001/jama.2020.18889). 자료사진 임상학적 의미에서 전자담배가 금연에 효과적인지는 그간 논란이 있어왔다. 일부는 전자담배가 총 담배 흡연량을 줄이는 등 금연 효과에 덧붙여 연초 대비 건강에 덜 해롭다고 주장한다. 반면 일부는 연초와 유해성 면에서 비슷하고 금연 효과도 없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전자담배 중에서 니코틴을 사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눠 금연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드문 편. 이에 연구진은 376명의 참가자를 니코틴 전자담배+금연상담(n=128), 비니코틴 전자담배+금연상담(n=127), 금연상담(n=121) 세 그룹으로 나눠 24주간의 금연 달성률을 비교했다. 금연의 정의는 7일간 흡연하지 않은 상태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초기에는 니코틴 전자담배가 금연에 효과적이었다. 12주차에서 니코틴 전자담배+금연상담 그룹의 금연 성공률은 21.9%에 달해 금연상담만 한 그룹의 9.1% 기록보다 좋았다. 다만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24주차에서는 니코틴 전자담배+금연상담 그룹의 금연 성공률이 17.2%, 금연상담 그룹은 9.9%로 격차를 좁혔다. 비니코틴 전자담배+금연상담 그룹은 12주차에 17.3%, 24주차에 20.5%를 기록했다. 기침, 입마름과 같은 이상반응은 니코틴 전자담배 그룹에서 94%, 비니코틴 전자담배 그룹에서 93%, 금연상담 그룹에서 73%가 보고됐다. 연구진은 "니코틴 전자담배와 금연상담을 함께 한 경우 12주차에서는 효과가 컸지만 이런 효과는 24주차부터는 줄어들었다"며 "니코틴/비니코틴 전자담배 그룹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2020-11-12 12:07:39학술

울산대병원, 3년 연속 금연치료 우수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28일 2019년 금연치료 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 전경. 금연치료 협력 우수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금연치료지원사업에 참여한 기관 중 금연참여자 인원수와 이수율 등을 평가해 선정된다. 울산대병원은 2017년부터 우수기관으로 3회 연속 선정됐다. 울산대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시행 중인 금연클리닉은 금연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행동요법, 니코틴 대체 요법, 약물요법 등을 처방해 금연에 성공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흡연자의 니코틴 중독 상태, 금연의지 등을 파악한 후 금연 치료제와 금연 보조제의 종류, 효능, 부작용 등을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운다. 금연 프로그램은 12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금연치료의 경과, 흡연욕구 조절, 금단현상 대체법 등으로 진행하며 금연성공을 돕도록 노력 중이다. 전영지 가정의학과 교수는 "금연 전문 의료진의 체계적이고 꾸준한 관리와 교육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으니 가까운 병원을 찾아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5-28 11:15:18병·의원

약발 떨어진 금연보조제 결국 보건소 서비스 중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올해부터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한 챔픽스 등 금연치료제 제공이 사라진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20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금연) 안내 지침 개정을 통해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금연치료제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 서비스 제공 규정을 삭제했다. 이는 병·의원을 통한 금연치료제 처방과 혼선 방지 차원이다. 복지부는 보건소 금연클리닉 지침 개정을 통해 챔픽스 등 전문의약품 제공 규정을 삭제했다. 복지부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한 니코틴보조제 규정을 신설했다. 다만, 대상자가 보건소 또는 병의원에서 금연 치료약제를 처방받는 경우 니코틴보조제 처방을 제한했다. 보조제 처방 전 반드시 금연 치료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 연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건강증진과(과장 정영기) 관계자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금연치료제 제공에 대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어 지침을 개정했다"면서 "보건소 중 병의원 금연치료 사업에 등록된 곳은 의사에 의해 금연치료제 처방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기관을 내원하는 금연 환자 군이 급감했다는 점이다.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올해 2~3월 병의원 금연치료 환자 수가 40% 가까이 급감했다. 건강보험공단 금연치료 사업에 등록된 병의원 1만 4000여개소 중 2월 등록환자 수는 1만 8811명, 3월은 1만 5683명이다. 복지부의 보건소 금연클리닉 지침 변경 주요 내용. 이는 전년(2019년)도 2월 2만 5496명과 3월 2만 5972명과 비교하면 각 26.2%, 39.7% 감소한 수치다. 당연히 병의원에서 처방한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 금연치료제 처방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미래통합당 김승희 의원(보건복지위)이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연치료제 절대강자인 '챔픽스'(바레니클린, 한국화이자제약) 처방액은 2016년 391.6억원에서 2017년 507.8억원, 2018년 372.7억원, 2019년 1~6월 99.7억원 등 감소세를 보였다. 또 다른 금연치료 전문의약품인 '웰부트린 서방정 150mg'(한국GSK, 부프로피온)과 '니코피온 서방정 150mg'(한미약품, 부프로피온) 처방액을 합쳐 2016년 12.1억원, 2017년 6.8억원, 2018년 8.1억원, 2019년 1~6월 33.6억원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외 품인 패치, 껌 등은 2016년 3.5억원, 2017년 2.8억원, 2018년 2.4억원, 2019년 1~6월 1억원에 그친 상태이다. 김승희 의원이 지난해 9월 국감에서 병의원 금연치료사업 개선을 촉구했다. 최근 4년간 의약품과 의약외품 처방 변화. 보험급여과(과장 이중규)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병의원 금연치료 환자가 줄어들었다. 금연치료제 처방액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수치는 청구액을 산출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현재 건강보험공단을 연구책임자로 금연치료사업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상태다. 보험급여과 관계자는 "금연치료 환자군 감소로 연구용역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연 성공률 제고방안과 환자 인센티브 개선 등 연구결과를 보고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금연치료 사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치료 상담 수가 개선과 함께 패치 등 금연보조 치료제 처방 범위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0-05-19 05:45:55정책

2020년 ‘경자년’, 금연 성공하는 5가지 팁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최천웅 교수 매년 초면 마약보다 중독성 강한 담배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금연’ 바람이 불지만, 금연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7개 시도의 평균 6개월 금연 성공률은 38.14%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경자년에 금연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약 한 달 전부터 ‘금연계획’을 세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폐 질환의 주 원인 ‘담배’ 담배 연기와 직접 닿는 폐는 담배에 가장 취약한 장기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있다. COPD는 돌이킬 수 없이 기도가 좁아져 숨이 차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담배를 피우거나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대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면서 생기며 흡연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폐암도 흡연이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5~80배가량 증가하며, 간접흡연에 노출돼도 폐암 발생 위험이 1.2~2배 높아진다. 특히 폐암 가족력이 있으면서 담배까지 피우면 폐암 발병 가능성이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만 문제 아냐, 독성물질 온 몸 돌면서 질병 유발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4,000여 종의 독성화학 물질은 호흡기를 망가뜨릴 뿐 아니라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면서 모든 장기를 좀먹는다. 최근 유명인들의 투병으로 많이 알려진 췌장암과 구강암은 담배가 확실한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발암물질이 대사되어 신장을 거쳐 방광에 모였다가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신장암과 방광암도 유발한다. 뇌졸중에 따른 사망 위험이 2~4배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건선(피부질환)·백내장·난청·충치·골다공증·위궤양·임신부의 유산·남성의 정자 문제·버거씨병(팔과 다리에 혈액순환이 안 돼 결국 절단하는 난치병) 등 수많은 질환을 부른다. 남성 흡연자는 13.2년, 여성은 14.5년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니코틴에 뇌 중독되는 ‘질환’, 금연 어려운 이유 많은 사람이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는 흡연이 뇌가 담배의 니코틴에 중독되는 ‘뇌질환’이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면 연기 속의 니코틴 성분과 함께 독성물질이 폐에 진입한다. 담배 한 개비에 1~2%의 니코틴이 함유돼 있다면 2~3mg의 니코틴이 우리 몸에 흡입되는 것이다. 폐를 거친 니코틴은 혈액으로 녹아 들어가 뇌의 쾌락 중추까지 미친다. 니코틴을 흡입해 뇌의 쾌락 중추까지 가는 시간은 7초에 불과하다. 쾌락 중추에는 니코틴이 달라붙을 수 있는 니코틴 수용체가 있는데, 수용체에 니코틴이 결합하면 즐거움과 쾌락을 주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상을 받거나 로또에 당첨되는 등 즐거움을 느끼면 뇌에서 분비되는데, 술·담배·마약 등 약물의 영향으로도 분비된다. 문제는 약물로 분비되는 도파민양이 훨씬 많다. 이로 인해 맛있는 음식, 화목한 가정, 연애, 성관계 등으로 분비되는 도파민으로는 쾌감을 못 느끼게 된다. 특히 흡연 양이 많고 기간이 길수록 수용체 수가 점차 늘어 더 많은 양의 니코틴이 필요하다. 금연해도 니코틴 수용체 숫자가 흡연 전으로 돌아가려면 최소 6개월이 걸린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다 1년간 금연 성공하면 장기간 금연도 가능 흡연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은 담배를 끊는 것밖에 없다. 흡연자가 1년간 단 한 개비의 담배도 태우지 않으면 일단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 1년간 금연한 사람의 80~90%는 장기간 금연을 이어간다. 이미 니코틴에 중독된 흡연자가 스스로 금연에 성공하긴 어렵다. 금연 전문가들은 만약 금연을 시작할 날짜를 정했다면 보름~한 달 전부터 금연을 준비해야 성공률이 높다고 강조한다. 새해부터 금연할 계획이라면 지금이 적기다. 무작정 금연에 도전하면 신체적·심리적 금단증상을 이기지 못해 대부분 금연에 실패한다. 약물 치료도 함께 받으면 금연 성공율 증가 금연을 미리 준비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금연 치료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은 뇌의 니코틴 중독이 원인이기 때문에 뇌에 작용하는 약물들이 개발됐다. 약물요법은 니코틴 중독이 심해 수차례에 걸쳐 금연에 실패한 흡연자들에게 도움 된다. 임상연구결과에 따르면, 금연 성공률이 30~40%에 이른다. 금연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제로는 항우울제의 일종인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라인’이 있다. 금연 전문치료제의 성분으로 쓰이는 바레니클린은 도파민 분비를 늘려 니코틴 보충 없이도 기분을 좋게 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니코틴 성분을 함유한 패치나 껌·사탕도 있다. 담배의 독성물질은 제거하고 뇌가 필요로 하는 니코틴만 서서히 공급해서 금단증상과 흡연욕구를 완화시킨다. 니코틴 용량을 줄여가며 세 달 동안 사용한다. 자신 맹신하지 말고 주위 도움 받아야 금연을 결심했다면 우선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주일 정도만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특히 금연일이 정해지면 본인에게 면죄부를 주지 않고 금연을 지지해줄 서포터를 영입하는 차원에서 가족과 회사 동료에게 금연 시작을 선포해 ‘입소문’을 내면 좋다. 조용히 금연을 시작한 사람은 대부분 다시 조용히 담배를 입에 문다. ‘흡연일지’를 쓰는 것도 좋다. 흡연한 시간, 누구와 어디서 흡연했는지, 흡연 욕구가 높은 때가 언제인지 파악하면 흡연 위험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미리 식·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 후 흡연 욕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식·고지방 음식·카페인도 흡연을 부른다. 금연 초에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배해독 효과가 있는 식단을 챙기자. 미국암연구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최소 일주일에 두 번 충분한 양의 야채를 먹으면 담배와 관련된 독소 성분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식단 개선으로 금연 후 억제됐던 식욕이 돌아오며 증가하는 체중도 다스릴 수 있다. 금연 의지를 무너뜨릴 수 있는 과도한 음주는 피한다. 술자리가 있다면 음주량을 정해놓고 ‘계획 음주’를 한다. 흡연 욕구를 부추기는 담배, 라이터, 재떨이 등 담배와 관련된 모든 흔적을 없앤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생각도 멀어지기 때문이다. 회식 자리에선 흡연자와 멀리 떨어져 앉는다.
2019-12-26 14:44:54학술

금연사업 예산 매년 늘어났지만 성공률 감소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소 금연클리닉 예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금연 성공률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보건복지위)은 지난 1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 시군구별 금연 성공률'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1인당 예산은 2015년 최고를 기점으로 2016년 감소한 뒤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연도별 보건소 금연클리닉 1인당 예산은 2015년 6만 9429원, 2016년 5만 2881원, 2017년 5만 6448원, 2018년 6만 4734원 등이다. 금연성공률은 2015년 43.5%, 2016년 40.1%, 2017년 38.4%, 2018년 35.0% 등으로 되레 감소했다. 금연클리닉 등록자에게 제공하는 금연 보조제 예산은 2016년 407억 3000만원, 2017년 517억 4000만원, 2018년 383억 2000만원, 2019년(6월말 현재) 134억 3000만원이다. 2018년의 경우, 금연보조제 예산 383억 2000만원 중 챔픽스 구입에 97.3%(372억 7000만원)을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3월까지 챔픽스 복용 이후 자살 5건, 자살시도 1건, 우울증 50건 등이 보고됐다. 김승희 의원은 "비효율적인 금연사업을 계속할 게 아니라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평가를 통해 전면적인 사업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9-09-16 10:54:23정책

금연사업 중간점검 "내년 치료 중심 지원 대폭 확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담배규제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금연치료'를 중심에 세운 정부 주도 지원서비스가 대폭 확대된다. 작년 1개 병원에서 첫 삽을 뜬 입원환자 금연치료 시범사업이 올해 6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내년부터 이를 더욱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금연학회 추계학술대회장에서는 국내 임상금연치료 강화 방안을 놓고 학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장영진 사무관은 "초기 금연사업 과정에 홍보가 덜 된 측면이 있고 금연치료와 같은 의료적 접근에 국민적 인식이 부족했다"면서 "올해부터 정부 지원에 대중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담뱃값과 경고그림 등 정책적 효과로 금연지원사업 참여 희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담배 규제 정책을 강화해, 희망자를 늘리고 금연치료를 중심으로 한 금연지원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금연지원 서비스의 핵심이 금연치료에 있는 만큼, 바쁜 직장인이나 병의원을 찾기 어려운 국민들의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장 사무관은 "금연치료의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방편으로, 입원 환자를 중심으로 한 금연치료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지역금연센터를 중심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성과를 바탕으로 예산확대 및 사업 강화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연약물치료 "챔픽스 45일 이상 복용 필요"…12주 단계적 금연 가능 내년 금연사업에 치료를 중심으로 끌어올린 가운데, 공단의 현 금연치료 지원사업과 금연약물 치료에 대한 학계 최신지견 역시 주목을 받았다.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조민우 교수는 "공단 금연치료 지원사업 프로그램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타인에게 권유 의향 또한 높았다"면서 "아직까지 이수율이 저조한 편이지만 6개월 금연성공률이 높게 나타난 만큼 향후 보다 자세한 요인을 파악해 효율적인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참여자는 매년 늘고 있으며 2015년 참여자 대상 6개월 금연성공률이 44.8%, 2016년 참여자의 6개월 금연성공률은 39.5%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연약물치료에 많은 수요를 보이는 '챔픽스(바레니클린)'의 최신 임상에서는, 최적의 치료 효과를 두고 실마리 정보가 소개됐다. 한림의대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는 "공단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살펴보면 1~2번 오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챔픽스는 45일 이상 중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유지율이 더 높다"면서 "52주간 챔픽스와 위약의 금연유지율을 지켜본 결과, 7~8주 이상 약제 복용을 지속해야 금연에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결과를 근거로 40일에서 50일 정도 이상 약물 순응도를 높여야 금연에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1, 2주 정도의 치료로는 부족하다는 게 골자다. 백 교수는 안전성과 관련 "총 8천 여명 무작위 대조군 연구였던 EAGLES 결과 챔픽스의 복용여부가 정신질환 발생에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면서 "바레니클린은 구역감을 증가시켰고 부프로피온은 불면증, 니코틴 패치는 이상한 꿈을 꾸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았는데 우울감이나 자살 관련 등은 니코틴 금단 증상의 한 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연 방법에 대해서는 "8일에서 5주 사이에 날짜를 정해서 끊는 경우 12주 금연 성공률이 위약 대비 높게 나타났다"며 "금연일을 정할 때 반드시 8일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12주 계획을 잡고 단계적으로 흡연량을 줄이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정부 금연지원서비스 확대 "자발적 참여->환자 발굴 모델 제안" 이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금연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해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보장실 장석문 차장은 "공단 차원에서는 일반 병의원에서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활발한 지원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며 "2015년부터 2017년 22% 이상 금연치료 참여 증가는 흡연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주요했다고 생각하는데, 내년부터는 흡연자들의 참여를 발굴하는 적극적인 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SNS를 통한 안내문 발송 등 여러 방법도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강증진개발원 정주연 국가금연지원사업팀장은 "2016년 1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6개 센터로 시범사업을 확대했는데 내년부터 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지역금연센터 금연캠프의 성공률이 매우 높지만 젊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어려워 입원 환자 대상 금연치료 지원 모델은 단순 골절 입원 등 모든 종류의 입원 환자에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전했다.
2017-11-30 05:00:50병·의원

단국대병원, 2년 연속 '금연치료 협력 우수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단국대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2016년 병의원 금연 치료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금연치료 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그 간 단국대병원은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외래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금연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입원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흡연 환자들에게 담배로 인한 폐해를 시각적으로 소개하고, 금연 상담 전담 코디네이터와 면담을 진행하는 등 금연프로그램을 제공한 결과 4주 동안 금연 유지에 성공한 비율은 292명(중간 퇴원자 제외) 중 216명으로 73.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3개월 동안 금연 유지에 성공한 비율은 69.2%(221명 중 153명)였으며, 6개월 동안 성공한 비율도 66.7%(90명 중 60명)로 나타났다. 금연클리닉을 책임지고 있는 가정의학과 정유석 교수는 "일반적인 금연 성공률이 30%를 넘기 어려운데 비해 놀라운 성공률이며 특히, 각종 질병으로 입원했을 때야말로 생각만 바꾸면 금연을 위한 최고의 기회라는 점에서 입원환자에 대한 체계적 금연서비스의 전방위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7-17 17:10:52병·의원

국립암센터, 찾아가는 금연버스 운행 '스타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8일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가 찾아가는 금연버스 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금연버스는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으로 금연지원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 대학생, 여성 흡연자를 직접 찾아가 6개월간 맞춤형 금연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일 LG이노텍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부천시 보건소 및 청소년 일시쉼터(3월 11일), 경기인력개발원(3월 28일) 등을 차례로 찾아가 금연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버스에는 상담실이 마련되어 있어 상담 전문가와 일대일 금연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흡연자들의 건강상태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체성분 분석기, 일산화탄소 측정기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향후 찾아가는 금연버스는 청소년 상담센터, 사회복지시설, 기업체 및 산업단지, 대형마트 등의 현장에서 금연상담과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홍관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장은 "금연버스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등 소외계층의 금연 성공률 향상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로 지정되어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비롯한 전문치료형 금연캠프(4박 5일), 일반지원형 금연캠프(1박2일)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금연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기북부지역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문의: 031-924-9030)
2016-03-08 11:45:55병·의원

"1000억 편성 금연치료 사업, 교육이수율 10% 불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금연치료 예산을 1000억이나 편성해 금연자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들의 교육이수율은 10%에 불과하다는 등 실효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22일 건보공단 국정감사를 통해 "건보공단의 2015년 담배부담금 예산은 1조 51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금연치료를 위한 지원 사업에 사용하는 예산은 1000억원에 불과하다"며 "그 중 금연성공자에 대해서 현금 1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예산이 100억원 편성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금연치료 지원사업 참여자의 교육 이수율은 10%에 불과한대다 의료인 대상으로 한 교육 수료율도 7월 기준으로 31%에 불과한 상황이다. 특히 금연치료 지원사업 기본프로그램(12주)은 1회성 진단·상담 보다는 연속적인 프로그램 방식으로 흡연자별 니코틴중독 상태, 흡연욕구 등에 따라 금연진료 상담시간 등이 다양함으로 기본 프로그램 이수에 따른 시간이 상이하기 때문에 실제 참여자들의 효과적인 참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금연치료 사업의 경우 의료인 교육을 통해 금연진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했으나 실제 교육 수료율은 31%에 불과하다"며 "금연진료 교육도 받지 않은 의료인들이 얼마나 효과적인 금연치료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성공인센티브를 현금(10만원)으로 지급하는 것은 투명한 예산사용에 문제가 있다"며 "단순히 여론을 의식해 사업을 추진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고민해 보고, 지금이라도 효과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5-09-22 10:44:51정책

내과·가정의학과 의사 500명 금연서약 "금연의지 확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내과와 가정의학과 의사들과 금연서약을 비롯한 금연캠페인에 나서 주목된다. 금연전문의 배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1일 "오는 3일 오전 서울 종각 나인트리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의사와 함께하는 레드써클 금연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개원내과의사회, 가정의학과의사회, 내과학회, 금연운동협의회, 만성질환관리협회 등 6개 단체 500여명의 의사가 참여한다. 캠페인은 금연 서약서 작성과 금연전문의 배지 수여 등으로 진행한다. 질본은 선포식 행사를 계기로 관련 단체와 홍보협의체를 구성해 의사와 함께하는 금연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임상 의사의 3A(Ask, Advise, Assist) 금연 중재 실천지침을 적용한 금연서약서를 참석자 전원이 작성해 공동 선포할 예정이다. 금연서약서는 ▲나는 환자들의 흡연여부를 확인하고 금연의 필요성을 전달하겠습니다 ▲흡연은 각종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된다는 것을 환자에게 적극 알리고 금연을 권고하겠습니다 ▲나는 환자의 금연에 동행하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건강을 책임지는 자랑스러운 의사로서 금연에 앞장 설 것을 약속합니다 등이다. 의사 금연서약서 내용. 미국 USPSTF(예방서비스 대책위원회)는 의사의 적극적인 금연 중재가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성인에게 흡연여부를 묻고 금연 중재를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양병국 본부장은 "정부는 WHO 담배규제기본협약 비준을 계기로 대국민 흡연율 감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의사의 적극적 동참이 흡연율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회장은 "금연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의사들의 적극적인 금연 중재와 동참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도 "가정의학과 의사들은 금연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면서 "정부에서 정책적인 관심을 가지기 이전부터 금연치료를 해온 만큼 캠페인도 적극 협조해 흡연율 감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국민건강영양조사(2009~2013년 통합)에 따르면, 고혈압과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자 중 남성 현재 흡연율은 각각 41.6%와 46.9%, 51.2%로 만성질환자 3명 중 1명 이상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05-01 05:56:57정책

복지부, 병의원 금연치료 서비스 환자 5만명 육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병의원 금연 치료 서비스 환자가 5만 명에 육박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지난 2월 25일부터 신규 시행된 병의원 금연치료 서비스에 4만 9천명이 참여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도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26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한편,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 반출량도 절반 가량 감소했다. 올해 1 분기 담배 반출량은 5억 1900만 갑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2% 감소했으며, 최근 5년 평균 담배 반출량 대비 48.7% 감소했다. 3월 담배 반출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복지부는 40% 이상 감소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금연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경고그림 부착 의무화와 실내 금연 구역 확대 등 강력한 비가격 정책의 조속한 이행와 맞춤형 금연서비스 확대 등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금연 성공률이 높아지는 만큼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은 보건소와 병의원 등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2015-04-20 10:59:59정책

금연치료제 '니코피온'…"초반 러시 눈에 띄네"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한미약품의 금연치료제 '니코피온'이 금연치료 지원사업 초기 가파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높다. 정부는 지난 2월 25일부터 금연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시작했다. 지원이 적용되는 금연치료제는 ▲한국화아지제약의 '챔픽스'(바레니클린) ▲한미약품의 '니코피온'(부프로피온) ▲GSK의 '웰부트린'(부프로피온) 등 3종이다. 정부 지원 시작 15일 후 챔픽스는 금연치료제 처방량의 72.1%를 점유했다. 부프로피온 계열의 니코피온과 웰부트린은 27.9%를 차지했다. 부프로피온 계열 처방에서 웰부트린이 차지하는 비중이 1%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부프로피온 계열 처방은 거의 니코피온인 셈이다. 업계는 아직까지는 금연치료제 시장에서 챔픽스가 절대 강자로 자리잡고 있지만 니코피온의 초반 성장세를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수년간 생산이 중단됐던 제품이 출시하자마자 30%에 가까운 처방 점유율을 보인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는 입장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 니코피온을 출시했다가 처방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2012년 생산을 중단했었다. 그러던 중 정부가 금연치료제 약값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지난 2월 13일 재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금연치료제하면 챔픽스를 떠올리는 것이 사실이다. 마땅한 경쟁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금연치료제 최강자로 군림해왔다"며 "그러나 실적부진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제품이 출시하자마자 30%에 가까운 처방 점유율을 보인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국내 출시 의약품 중 출시 직후 니코피온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한미약품 '아모디핀'의 경우 발매 1년 만에 누적 처방 300만건을 돌파하며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아모디핀은 '노바스크'라는 명품이 자리잡고 있던 보수적 암로디핀 시장에서 32%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모디핀의 32%라는 점유율은 발매 1년이 지나서야 달성한 성과다. B형간염치료제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불리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비리어드' 역시 출시 1년이 지나서야 '바라크루드'의 틈을 비집고 28%의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반면 니코피온은 이들 약이 약 1년에 걸쳐 달성한 기록에 불과 15일 만에 도달한 것. 업계는 최근 챔픽스에 대한 부작용 논란과 니코피온이 가진 '경제성'과 '이중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 FDA의 챔픽스 알코올 상호작용과 발작에 대한 안전성 정보를 바탕으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며 "한국화이자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고 주의사항에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공중파 방송에서의 부작용 언급이 제품에 미치는 영향을 아예 무시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챔픽스에 비해 5분의 1에 해당하는 낮은 약가도 니코피온이 빠르게 성장하는 원동력 중 하나"라며 "여기에 금연치료뿐 아니라 우울증에 대한 적응증도 니코피온의 장점으로 꼽힌다. 앞으로 치고 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전망을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생산 중단까지 됐던 제품이 출시 후 28%라는 처방 점유율을 보인다는 것이 의미없진 않다"며 "그러나 불과 15일간의 처방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 이른바 '오픈빨'의 힘도 무시할 순 없다. 더 지켜봐야 금연치료제 시장의 추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니코피온이 초반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챔픽스는 금연시장에서 상당히 견고한 제품"이라며 "무엇보다 금연성공률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금연에 강력한 의지를 가진 이들이 챔픽스를 꾸준히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건강보험 급여라는 변수가 어떻게 금연치료제 시장에 어떻게 작용할 지 모르는 만큼 니코피온의 약진을 점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한편, 한국화이자는 니코피온을 견제하기보다는 챔픽스가 가진 가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한국화이자의 마케팅 대상이 종합병원급 이상이라는 점에 비해 한미약품은 클리닉에도 영업을 한다는 점에서 (클리닉 부분의)니코피온 처방률이 오른 것 같다"며 "정부가 금연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국민 관심도 높은 만큼 금연치료 시장의 호기인 것은 맞지만 경쟁사를 견제하는 전략을 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연치료는 금연 성공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효능이 좋은 약을 써야 한다"며 "이미 헤드 투 헤드 임상에서 바레니클린이 부프로피온에 비해 금연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이 입증된 만큼 챔픽스가 금연에 좋은 약제라는 차별화된 약의 가치를 알려 나가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2015-04-18 05:55:53제약·바이오

챔픽스, 흡연량 감소를 통한 단계적 금연에도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이동수)은 금연치료 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 투여를 통해 흡연량을 감소시키고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학협회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소재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존 오 에버트(Jon O. Ebbert) 박사와 연구팀에서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대조, 10개국 61개 다기관 임상으로 진행했다. 한 달 이내로 금연할 의지가 없거나 금연할 수 없지만 3개월 후 금연할 목표를 가지고 서서히 흡연량을 줄이기로 결심한 흡연자 15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 흡연자들은 4주까지 흡연량을 50% 이상, 8주까지 베이스 라인 대비 75%까지 줄이고, 12주에는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을 목표로 24주간 치료를 받았으며, 52주까지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이번 연구의 1차 유효성 평가 변수(primary endpoint)인 치료기간 마지막 10주간(치료 시작 후 15~24주)의 금연지속률은 챔픽스를 투여 받은 경우 32.1%로 위약군 6.9%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의 경우, 치료기간 마지막 4주(치료시작 후 21~24주) 금연지속률이 챔픽스 투여군에서 37.8%로 위약군 12.5%에 비해 높았으며, 21~52주동안 금연지속률 또한 챔픽스군 27%로 위약군 9.9%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원식 부사장은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들 중에는 날짜를 정해 단번에 금연해야 한다는 사실에 거부감이나 어려움을 가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금연 결심이 확고하지 않더라도 금연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서서히 금연하고 싶어하는 흡연자들에게 챔픽스가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챔픽스는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여러 건의 임상연구 결과 12주 기준 금연 성공률이 40~50%대로 니코틴 대체제 및 부프로피온 등 다른 금연치료 옵션 대비 높은 금연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인 및 대만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는 12주 금연성공률이 약 60%로 더 높게 나타났으며, 52주 장기 금연 지속률 데이터도도 확보하고 있다.
2015-04-01 11:52:0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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